아이가 귀를 자꾸 만지며 보채고 열이 난다면, 급성 중이염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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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급성 중이염은 고막 안쪽 공간(중이)에 생긴 지 3주가 안 된 염증으로, 귀 통증과 열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후 6개월이 지나면서 늘어 2세 무렵에 가장 흔하고, 아프다고 말하기 어려운 아기는 귀를 잡아당기거나 평소보다 많이 보채는 모습으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대부분 저절로 회복되지만 드물게 합병증이 생기거나 잘 듣지 못하는 상태가 이어질 수 있어, 의심되면 진찰로 고막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의급성 중이염은 어떤 병인가요
귀는 바깥귀(외이), 가운데귀(중이), 속귀(내이)로 나뉩니다. 중이는 고막 안쪽부터 달팽이관 앞까지의 작은 공간으로, 평소에는 공기가 차 있고 그 안의 귓속뼈가 고막의 떨림을 키워 속귀로 넘겨 줍니다.
이 중이 공간에 염증이 생긴 것을 중이염이라고 합니다. 염증이 생긴 지 3주가 안 되고 귀 통증이나 열 같은 급한 증상이 함께 있으면 급성 중이염이라고 하고, 급한 증상 없이 중이에 물(삼출액)만 고여 있으면 삼출중이염이라고 따로 부릅니다.
원인왜 생기나요
중이는 귀인두관(이관)이라는 가는 관으로 코 뒤쪽과 이어져 있습니다. 이 관은 침을 삼키거나 하품할 때 열리면서 중이 안팎의 압력을 맞추고, 중이에서 생긴 분비물을 코 쪽으로 내보냅니다.
감기나 알레르기로 이 관의 점막이 부어 막히면 중이 안의 압력이 낮아지면서 액체가 고이고, 여기에 세균이 자라면 염증이 생깁니다.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귀인두관의 기능 이상, 알레르기, 환경과 체질이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왜 아이에게 많이 생기나요
엄마에게서 받은 면역이 줄어드는 생후 6개월 무렵부터 크게 늘어 2세 전후에 가장 많이 생깁니다. 2세 이전에 처음 앓으면 다시 앓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의 귀인두관은 어른보다 짧고 수평에 가까워, 코와 목의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중이로 들어가기 쉽습니다.
코 뒤쪽 림프 조직인 아데노이드가 어릴 때 커져 있어, 귀인두관 입구를 막거나 세균이 자라는 자리가 되기도 합니다.
7세 이전에는 면역 기능이 다 자라지 않아 감염을 이겨 내는 힘이 약합니다.
어린이집처럼 여럿이 함께 지내는 곳, 감기가 잦은 겨울부터 초봄 사이, 간접흡연, 아기를 눕힌 채 젖병으로 먹이는 습관, 가족 중 중이염을 자주 앓은 사람이 있는 경우에 더 잘 생깁니다.
증상이런 모습이 보이면 의심해 보세요
고인 액체가 고막을 밀어내면 귀가 아픕니다. 큰 아이는 귀가 아프다고 말하지만, 아기는 말 대신 몸짓으로 드러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워 있거나 젖병을 빨고 씹을 때 더 아플 수 있어 잘 먹지 않거나 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귀를 잡아당기거나 자꾸 만집니다.
평소보다 많이 보채고 울며, 잠을 잘 이루지 못합니다.
열이 납니다.
귀에서 고름 같은 물이 흘러나옵니다. 고름이 고막을 뚫고 나오면 압력이 빠져 통증은 오히려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작은 소리로 부르면 잘 알아듣지 못하거나, 텔레비전 소리를 키우고 목소리가 커집니다.
균형을 잘 잡지 못하거나 토하기도 하며, 콧물이나 코막힘 같은 감기 증상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이런 경우에는 바로 진찰을 받으세요
통증과 열이 가라앉은 뒤에도 아이가 잘 듣지 못하는 것 같다면 중이에 물이 남아 있는 삼출중이염일 수 있으니 다시 확인을 받으세요. 어릴 때 잘 듣지 못하는 상태가 이어지면 말을 배우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귀 뒤쪽이 몹시 아프고 열이 높을 때 — 염증이 귀 뒤의 뼈(꼭지돌기)로 퍼졌을 수 있습니다.
귀 통증과 함께 심한 두통, 열, 구토가 있거나 경련, 의식이 흐려지는 모습이 보일 때 — 아주 드물지만 염증이 머리 안쪽으로 퍼졌을 수 있어 바로 응급실로 가세요.
눈이 잘 감기지 않거나 입이 한쪽으로 비뚤어져 보일 때 — 얼굴을 움직이는 신경으로 염증이 퍼졌을 수 있습니다.
심하게 어지럽고 토하면서 잘 듣지 못할 때 — 속귀로 염증이 퍼졌을 수 있습니다.
진단진찰과 검사는 이렇게 합니다
언제부터 아팠는지, 열과 감기 증상이 있는지, 귀에서 나온 것이 있는지를 여쭙고, 손전등처럼 생긴 기구(이경)나 내시경으로 고막을 들여다봅니다. 급성 중이염은 대개 이 문진과 고막 진찰로 진단합니다.
고막 뒤에 물이 고였는지 분명하지 않으면 귀에 부드러운 마개를 넣고 압력을 바꿔 가며 고막의 상태를 재는 고실측정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물이 오래 고여 있거나 잘 듣지 못하는 모습이 보이면 청력 검사를 합니다.
치료치료는 이렇게 합니다
치료는 한 가지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아이의 나이, 증상이 얼마나 심한지, 얼마나 자주 또 오래 앓는지, 듣는 데 영향이 있는지를 함께 보고 보호자와 상의해 정합니다.
약 치료의 중심은 항생제이지만, 언제부터 얼마 동안 쓸지는 의사마다 판단이 다릅니다. 처음부터 쓰기도 하고, 며칠 지켜보다가 저절로 나아지지 않을 때 쓰기도 합니다. 바이러스가 원인이면 항생제가 듣지 않고, 설사나 구토 같은 부작용과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균(내성균)이 생길 수 있어 신중하게 씁니다. 나이가 아주 어리거나 증상이 심하면 항생제를 고려하고, 구개열이나 면역 질환 등이 있으면 항생제가 필요합니다.
귀 통증은 처음 하루가 가장 심한데 항생제로는 이 통증이 바로 가라앉지 않아, 처음 24시간 동안은 해열진통제로 통증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막이 뚫려 고름이 나오면 귀에 넣는 물약을 쓰기도 합니다.
약을 써도 낫지 않거나 자주 되풀이되면 고막을 조금 열어 고인 액체를 빼내거나, 고막에 작은 관(환기관)을 넣어 중이에 공기가 통하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런 처치가 필요한지와 어디에서 받을지는 진찰 결과에 따라 안내받으세요.
진료척척본의원에서는 이렇게 진료합니다
이비인후과 진료에서 아이가 언제부터 귀를 만지며 보챘는지, 열과 감기 증상이 있는지를 먼저 여쭙고 진찰합니다. 필요하면 검사를 한 뒤 원인과 치료 방법을 설명드립니다. 치료 방법과 기간은 진찰 결과에 따라 사람마다 다릅니다.
관리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것
아기에게 적어도 생후 6개월까지는 모유를 먹이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젖병으로 먹일 때는 눕히지 말고 머리를 배보다 높게 해 주세요.
아이 곁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아이와 보호자 모두 손을 자주 씻어 감기가 옮는 것을 줄입니다.
예방접종을 일정대로 빠짐없이 맞힙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중이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감기약이나 알레르기약(항히스타민제, 코막힘약)은 중이염을 미리 막아 주지는 못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리 먹이기보다 증상이 보이면 진찰을 받으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아이가 귀를 자꾸 만지면 중이염인가요?
A. 귀를 잡아당기거나 자꾸 만지는 것은 아이에게서 중이염을 의심해 볼 모습 가운데 하나입니다. 평소보다 많이 보채고 잠을 설치거나 열이 나는 모습이 함께 있으면 진찰을 받아 고막을 확인해 보세요.
Q. 중이염은 저절로 낫기도 하나요?
A. 중이염은 대부분 저절로 회복됩니다. 다만 드물게 염증이 귀 주변 뼈나 머리 안쪽으로 퍼지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아이는 잘 듣지 못하는 상태가 이어지면 말을 배우는 데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진찰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열과 통증이 나은 뒤에도 다시 봐야 하나요?
A. 통증과 열이 가라앉아도 중이에 물이 남아 삼출중이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삼출중이염은 아프지 않고 잘 듣지 못하는 것만 나타날 수 있어, 텔레비전 소리를 키우거나 가까이 다가가 보려는 모습이 보이면 확인을 받으세요.
Q. 저녁이나 토요일에도 진료하나요?
A. 월·화·목·금은 20시까지, 토요일은 09:00~13:30(점심시간 없음) 진료합니다. 수요일·일요일·공휴일은 휴진입니다.
함께 보기: 귀질환 · 이비인후과 진료 안내 · 진료안내·오시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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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척본의원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숙골로 87번길 14 (도화동 998-5) 4층 · ☎ 032-876-8877
해부학 그림: Servier Medical Art (CC BY 4.0) — 원본 그림의 일부를 잘라 정사각형으로 맞추고 크기를 줄였습니다. 그림 제공처는 이 글의 내용과 관계가 없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입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찰을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세요. 게시 2026-11-06 · 수정 2026-11-06
